AIG생명 등 외국계 생보사들이 방카슈랑스 부문에서 토종 보험사에 비해 월등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4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2005회계연도 생보업계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 실적에서 9개 외국계 생보사들은 8,990억원을 기록, 전체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의 54.7%를 차지했다.
AIG생명은 4,837억원으로 29.4%의 점유율을 기록, 삼성ㆍ대한ㆍ교보생명 등 빅3의 합계 시장점유율 22.8%(3,748억원)를 넘어섰다. 이어 ING생명이 1,711억원의 실적을 올려 10.4%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삼성생명은 9.9%, 교보생명 7.9%, 대한생명 5.0%였으며, 미래에셋생명 등 나머지 10개 국내생보사들의 시장점유율은 22.6%에 머물렀다.
생보업계의 한 관계자는 “설계사 부담이 적은 외국계 생보사들이 새로운 판매채널인 방카슈랑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면서 “국내 생보사들도 하반기를 기해 방카슈랑스 공략을 위한 재정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