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맥스, 英 HD셋톱박스시장 진출
대형 가전유통망 통해 공급… "올 매출 300억원 기대"
서동철
기자 sdchaos@sed.co.kr
휴맥스가 영국 고화질(HD)셋톱박스 시장에 진출한다.
휴맥스는 15일 “이 달 초 개국한 영국 최초의 무료디지털 위성방송인 프리샛을 시청할 수 있는 고화질(HD)셋톱박스를 영국의 주요 유통망을 통해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휴맥스는 그 동안 영국 지상파 방송용 개인영상저장장치(PVR) 셋톱박스 시장에서는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HD셋톱박스를 수출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제품은 존 루이스 백화점을 비롯, 딕슨스, 코멧 등 대형가전 유통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휴맥스 관계자는 “영국의 공영방송사인 BBC가 주도하는 영국 최초의 무료 위성방송 서비스에 사업 초기부터 기술 파트너로 선정돼 글로벌 기업들을 제치고 HD제품을 보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영국 전역에 1,000만대에 가까운 HD TV가 보급돼 있지만 HD방송이 유료로 서비스 돼 셋톱박스 판매가 저조했다”면서 “하지만 프리샛이 무료로 HD방송을 시작함에 따라 HD셋톱박스의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휴맥스는 프리샛을 통한 매출이 올해 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