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는 표절 논란을 빚은 문대성(사진) 새누리당 국회의원 당선자(부산 사하갑)의 박사학위 논문에 대해 표절에 해당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문대성 당선자는 새누리당을 탈당키로 했다.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는 20일 오후 학교 본부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 같은 예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채성 연구윤리위원회 위원장은 “박사학위 논문 연구주제와 연구목적의 일부가 명지대 김모씨의 박사학위 논문과 중복될 뿐 아니라 서론과 이론적 배경 및 논의에서 기술한 상당 부분이 일치했다”며 학계에서 통상적으로 용인되는 범위를 심각하게 벗어났고 연구윤리위원회의 규정에서 정의한 표절에 해당한다고 예비조사위원회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에 따라 “연구윤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개최해 피조사자 문대성 논문의 상당 부분을 표절로 판정했다”고 말했다.
국민대는 문 당선자에게 수여한 2007년 8월 박사학위 논문 ‘12주간 PNF운동이 태권도 선수들의 유연성 및 등속성 각근력에 미치는 영향’의 표절 의혹에 대한 제보를 대학원으로부터 받고 지난달 30일 심사에 착수, 연구윤리위원회를 소집해 논문 표절 여부를 심사해왔다.
이에 따라 문대성 당선자는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문 당선자는 이날 신상 자료를 내고 “저는 오늘 새누리당을 탈당하고자 한다”며 “물의를 일으켜 국민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모든 것이 제 책임이다. 논문 표절 의혹이 있는 것도, 탈당 번복으로 인해 국민을 혼란하게 한 것도 저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제수 성추행’ 논란속에 탈당한 김형태(경북 포항 남ㆍ울릉) 당선자에 이어 문 당선자까지 탈당키로 함으로써 새누리당의 19대 국회 의석은 152석에서 150석으로 줄어들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