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해태유통 관계자는 『올해 매출액이 3,197억원으로 지난해 3,104억원 에 비해 2.9%증가한데 그치지만 영업이익은 100억원을 기록,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해태유통의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94억원이었다.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감가상각비나 금융비용 등에 대해 채권단과의 변제조건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추정하기에는 이르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자금사정이 원활하지 못해 상품공급이 제대로 안되는 상황에서도 영업부문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년동안의 구조조정이 일등공신이다. 97년 11월 부도가 난 해태유통은 이익이 나지않는 점포를 정리하고「적자상품전」을 통해 고객들을 꾸준히 끌어모았다.
한편 채권단들은 지난 12일 회의를 열고 출자전환을 통해 해태유통을 회생시키기로 결정, 독자생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따른 구체적 채무변제나 출자전환 조건등은 올해중 결말이 날 예정이다.
회사관계자는 『해태유통의 매각으로 그룹의 자금사정이 호전된다면 채권단의 결론도 쉽게 도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희석기자VB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