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적자기업들 '화려한 부활' TK케미칼·인켈·남선알미늄등 뼈 깎는 군살빼기·체질개선 6~7년간 침체 터널 벗어나 잇단 흑자… 새 도약 준비 김흥록기자 rok@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화섬업체인 TK케미칼(옛 동국무역) 직원들은 요즘 격려금을 받는다는 기대감에 잔뜩 들떠 있다. 금액이야 크지 않지만 9년간 법정관리까지 받을 정도로 어려웠던 시절을 생각하면 이제야 회사가 정상화됐다는 생각에 뿌듯함을 감출 수 없다. 한때 국내 섬유산업의 대표주자였던 TK케미칼은 스판덱스와 수지 등 고부가가치 사업에 집중한 덕택으로 지난해 139억원의 적자에서 올해 320억원의 흑자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스판덱스 점유율을 3%에서 5%로 높이고 글로벌 5위권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연초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했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설비투자에도 나설 만큼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올 들어 글로벌 금융위기로 모두가 '위기의 한해'를 보냈지만 꾸준히 내실 쌓기에 주력해온 기업들은 오히려 갖은 난관을 뚫고 적자의 수렁에서 벗어나 힘찬 부활을 꿈꾸고 있다. TK케미칼ㆍ인켈ㆍ남선알미늄 등은 뼈를 깎는 군살빼기와 과감한 체질개선, 노조의 환골탈태 등에 힘입어 6~7년에 걸친 침체의 터널에서 벗어나 잇따라 흑자기조로 돌아서며 새로운 미래를 힘차게 준비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0년 법정관리의 아픔을 겪었던 인켈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170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지만 올해 수십억원대의 흑자로 돌아서고 매출도 1,4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인켈 부활의 돌파구는 수출시장에서 열렸다. 올 들어 데논ㆍ파이오니아 등 세계적 음향기기 업체에 1억2,000만달러를 공급할 정도로 해외시장에서 선전하며 새로 진출한 인터넷 전화기 분야에서도 굵직한 계약을 앞두고 있다. 창호 업체인 남선알미늄도 2003년 이후 6년 만에 처음 흑자기조로 돌아서게 됐다. 남선알미늄의 변신은 무엇보다 노조의 과감한 지원 덕택이었다. 노조는 회사를 살리겠다며 앞장서 원가절감 활동을 벌이는 등 경쟁력 향상에 앞장섰고 정부로부터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될 정도로 끈끈한 노사관계를 자랑하고 있다. 이밖에 일진디스플레이는 LED용 사파이어 기판의 매출호조에 힘입어 6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슈넬생명과학도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영업망 혁신활동을 통해 영업이익 흑자 고지에 올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TK케미칼이나 인켈처럼 한때 제조업 대표주자로 활약하던 전통기업들이 옛 명성을 되찾았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글로벌 금융위기가 이들 기업에는 오히려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