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외국인의 강력한 매도세 전환으로 1,990선까지 무너진 가운데 이번 주 코스피지수는 완만하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중앙은행(ECB)가 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정책 모멘텀에 힘입은 회복세가 전망되기 때문이다.
10일 증권사들이 추천한 종목을 살펴보면 화학ㆍ전기가스ㆍ금융업종 등이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화학업종 중에는 LG화학ㆍ제일모직ㆍ휴켐스 등이 포함됐으며 전기가스 업종에서는 한국전력ㆍ한국가스공사가 추천을 받았다.
한화투자증권은 LG화학에 대해 "폴리머전지 생산능력 증대 효과가 4ㆍ4분기에도 이어져 전지부문의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DB대우증권은 "제일모직은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 감소했지만 전자재료와 화학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오히려 14% 증가했다"면서"지난주 삼성전자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밝힌 삼성전자의 전략과 투자 방향성이 일치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중국 낸드(NAND)라인 가동, D램 공정 전환 가속화에 따라 고부가 반도체 소재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신증권은 "원자력 발전소 가동률이 내년 1분기에서 3분기까지 90% 이상으로 회복돼 한국전력으로서는 발전 믹스(Mix) 개선으로 연료비가 감소할 것"이라며 "전기요금 체계개편으로 요금인상이 전망되는데다 원화강세와 상품가격 안정으로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내년 자원부문 순이익이 올해보다 2배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2015년 이후에도 이라크 만수리아와 아카스 광구 생산을 시작으로 자원 부문 순이익은 추가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우리금융은 선제적인 대손비용 적립으로 실적 개선이 가능하고, LIG손해보험은 장기위험손해율 개선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