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경기선행지수 3개월 연속 하락

민간 경제조사기관 컨퍼런스 보드 발표

미국의 8월 경기선행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민간 경제조사기관인 컨퍼런스 보드가 23일 발표했다. 컨퍼런스 보드는 3-6개월 뒤 경기를 나타내는 이 지수가 8월에 0.3% 하락한 115.7을 기록해 지난 2003년초 이후 1년 반만에 최장인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이 일반적으로 예측해온 0.2% 하락에 비해 조금 더 큰낙폭이다. 컨퍼런스 보드는 지난 3개월 계속돼온 경제의 둔화 추세가 이번에는 좀더 광범위해졌지만 이것이 지난해 3월 이후 이어져온 상승 국면의 끝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경기선행지수를 구성하는 10개 하위 지수 가운데 금리, 건축허가, 소비자 기대,비방산 자본재 생산자 신규주문, 판매상 실적, 주가 등 6개는 8월에 하락을 기록했다. 그러나 소비재 신규 주문, 통화공급, 신규 실직수당 신청 등 3개 지수는 개선됐다. 켄 골드스타인 컨퍼런스 보드 이코노미스트는 "경기선행지수는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있으며 소비 부진과 임금 상승 속도의 둔화가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면서"소비자들은 임금에 대한 우려로 소비를 줄일 가능성이 있고 기업들은 가격을 올려 증가된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 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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