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1위 패널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300 애널리스트 양성' 운동에 돌입, 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를 위해 지난달부터 200여개의 스터디그룹을 운영하면서 전문성 강화에 나섰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30일 "임직원들이 각자의 분야에 대해 애널리스트 수준에 올라야 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된 것"이라며 "권영수 사장이 직접 지시해 200여개의 주제에 대해 팀별로 자발적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당장 B2B(기업 간 거래)에 한정된 주제가 아닌 세트 회사의 연구 주제를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스마트폰 운영체계가 디스플레이에 미치는 영향 ▦윈도7이 터치 패널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 LG전자 같은 세트업체가 미래시장을 위해 분석해야 할 내용이 적지 않다.
이는 영업ㆍ마케팅 분야 인력들이 LG전자나 애플 같은 완제품 업체의 입장에서 시장 연구를 진행해 B2B 제품 경쟁력 강화방안을 자연스럽게 찾도록 하자는 아이디어다.
회사 차원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 같은 스터디그룹을 분기별로 운영하면서 필요한 서적과 전문강사 등을 지원하는 한편 연간 우수 보고서를 선정해 포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