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도 싸게 사고 짜릿한 승리감도 맛보고….
소비자가 직접 제품의 판매가를 불러 낙찰받는 경매 행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적으로 정상 가격의 50% 정도로 물건을 살 수 있는 데다 낙찰가를 둘러싼 치열한 눈치싸움 등 색다른 재미도 즐길 수 있다.
품목도 다양하다. 얼마전까지는 가전제품, 의류, 잡화 등이 대부분이었으나 요즘엔 케익, 돼지고기, 굴비 등 식료품과 가구 등도 취급한다. 평소 눈여겨 봤던 물건을 싼값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만 하다.
◇전자랜드 가구전문 할인점인 「퍼니처랜드」 오픈 기념으로 「가구경매 대잔치」를 11월1일 오후2시에 개최한다. 1차 행사가 열린 지난 25일엔 10여 품목이 나왔는데 보통 소비자가의 30% 정도에 낙찰이 됐다. 특히 36만원짜리 장식장이 3만원에 팔려 주위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이번에 나올 물품은 향나무장식장, 3인용 소파, 경대, 10자 장롱, 부부테이블, 침구 세트, 책상·의자 등 20가지.
◇뉴코아 백화점 동수원점에선 식료품, 의류, 가전제품, 가구 등 다양한 제품을 경매에 붙인다. 31일·11월1일 오후2시엔 우족, 영광굴비, 케익 등을 팔고 31일 오후4시엔 숙녀화, 신사점퍼, 대우가습기, 삼성VTR 등을 경매한다. 또 11월1일 오후4시에는 거실장, 책상세트 등을 경매하고 8일 오후4시엔 아티스 침대, 컴퓨터 테이블 등을 판매한다.
◇그랜드 백화점 일산점에서 31일 오후3시에 신세대에 인기있는 브랜드인 쟌스포츠 가방, 티맥스 티셔츠, 맥실버 바자 등을 20여 품목을 경매한다.
◇LG백화점 부천점은 31일·11월1일 오전11시부터 신사정장, 셔츠, 넥타이를 한꺼번에 경매하는 「신사정장 베스트 코디 경매」를 실시한다. 6·7일엔 란제리 추첨 경매를 실시한다. 안산점도 31일·11월1일 피혁잡화, 정장, TV, 오디오, 여성한복, 바바리 등 식품류를 제외한 거의 모든 품목을 경매에 붙인다. 【최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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