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극심한 세수결손과 정부지원 감축에 따른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 1,000여억원의 차관을 도입키로 했다.
심완구(沈完求)울산시장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갖고 『IMF한파로 인한 내년도 재정난을 해결하기 위해 7,000만달러의 대외차관을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沈시장은 『내년도 순수가용재원이 850억여원에 불과해 월드컵 전용구장 건설비로 400억원을 편성하면 극심한 재정난이 불가피하다』며 『재정난타개와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따른 대규모 일자리 창출을 위해 차관도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울산시가 이미 3,500여억원의 부채를 안고있는 상황에서 거액의 차관을 들여올 경우 총 부채규모가 5,000여억원대에 달하는데다 경기상황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상환부담이 가중되기 때문에 외자도입에 신중을 기해야 할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울산=김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