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한 달 이상 남았지만 매출 부진에시달리고 있는 백화점들은 일찌감치 크리스마스 대목 잡기에 나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해보다 5일 정도 빠른 지난 5일부터 본점을 시작으로 크리스마스 장식을 선보이고 있으며 20일까지 전 점포를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본점 정문 옆에는 대형 조형물 `크리스마스 성'을 설치했으며 밤 10시30분에 끄던 외부 조명을 자정 까지 켜놓는 등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띄운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이창원 부장은 "불경기로 어려운 가운데 고객들에게 즐거움과 위안을 주기 위해 크리스마스 장식을 앞당겨 선보였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20일까지 크리스마스 장식을 끝내고 손님 맞이에 나선다.
올 크리스마스는 `자연주의와 웰빙'을 테마로 생나무와 호두, 연근 등 자연소재를 사용해 숲에 들어온 듯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또 각 층 천장에 투명한 느낌의 크리스털 조명을 달아 활기찬 연말 연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12일 강남점을 시작으로 19일까지 전 점포의 인테리어를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바꿀 예정이다.
강남점 1층 중앙에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하고, 천장에 밧줄을 매달아 산타 인형이 오르내리는 장면을 연출,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연상시키기 위해 쇼윈도 등에 은색을 사용하고, 건물 외벽에는 눈 결정체 모양의 조명으로 장식한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