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18)가 1년 만에 언더파를 기록하며 컷 통과에 성공했다.
미셸 위는 28일 새벽까지 프랑스 에비앙래뱅의 에비앙마스터스 골프장(파72ㆍ6,286야드)에서 펼쳐진 LPGA투어 에비앙마스터스(총상금 300만달러) 2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를 기록, 무난하게 3라운드에 진출했다.
미셸 위가 언더파를 작성한 것은 지난해 이 대회 4라운드이후 25라운드만이며 기간으로는 약 1년만의 일. 지난해 에비앙마스터스에서는 나흘연속 언더파(69-66-70-68)를 기록하며 합계 15언더파로 우승자 캐리 웹에 1타 뒤져 공동 2위에 오른 바 있다.
그러나 이후 5개 대회(남자대회 3개 포함)에 출전해 단 한번도 언더파를 친 적이 없으며 올해도 4개 대회(남자대회 1개 포함)에서 언더파를 기록한 적이 없다.
컷을 통과해 3라운드에 진출한 것은 최하위로 체면을 구겼던 이 달 초의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에 이어 올들어 2번째다.
전날 1라운드에서 전반에는 보기 없이 2언더파를 쳤으나 후반에 흔들려 1오버파에 그쳤던 미셸 위는 이날은 전반에 이븐파를 기록한 뒤 17번홀까지도 타수를 줄이지 못해 언더파 기록에 다시 실패하는 듯 했다. 2번홀 보기를 3번홀 버디로 만회했고 파5의 7번홀에서 보기를 한 뒤 8ㆍ9ㆍ10번홀 줄버디로 상승세를 탔으나 14번홀 보기로 다시 제자리걸음을 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파5의 18번홀에서 특유의 장타를 앞세워 2온에 성공한 뒤 이글 퍼트를 놓쳐 버디를 기록하며 1언더파 기록에 성공했다.
한국 선수 중 맏 언니인 정일미(35ㆍ기가 골프)도 이날 1언더파를 보태며 중간합계 이븐파로 미셸 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편 대회 2라운드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선전은 계속 펼쳐졌다.
안시현(23)은 3언더파 69타를 보태며 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했고 신지애(19ㆍ하이마트)는 2타를 줄이며 합계 1언더파 143타로 무난히 3라운드에 진출했다.
신지애는 1ㆍ2번홀과 6ㆍ7번홀 연속 버디 2번으로 8번홀까지 4타를 줄여 리더보드 상위권까지 치솟는 듯 했으나 9ㆍ10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했으며 13번홀에서 또 1타를 잃으며 주춤거렸다. 하지만 파4의 16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이날만 2언더파를 작성하며 남은 라운드동안 특유의 ‘막판 몰아치기’를 기약했다.
전날 5언더파 공동 4위였던 홍진주(24ㆍSK텔레콤)는 전반에 버디만 2개 하며 상승세를 탔고 10번홀 보기를 11번홀 버디로 곧 만회, 12번홀까지 7언더파 단독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전날 공동 선두에 나섰던 지은희(21ㆍ캘러웨이 골프)는 전반에 버디 없이 보기만 3개를 기록하며 흔들려 선두권에서 밀려났다.
문현희(24ㆍ휠라코리아)와 최나연(19ㆍSK텔레콤), 김주연(28) 등은 컷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