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도] 경제성장률 8~9% 목표

야스완트 시나 재무장관은 14일 침체된 경제성장률을 8~9%로 끌어올리는 것이 새 정부의 목표라고 말했다.시나 장관은 또 경제적 시련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현재 국내총생산(GDP) 대비 6% 이상인 재정적자를 2% 이하로 축소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정부지출을 과감히 삭감하고 투자계획도 철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라솔리 마란 신임 통상장관도 이날 취임 직후 외국인투자 인가절차를 앞당겨 외국인들의 투자를 촉진시키겠다고 밝혔다. 마란 장관은 『연간 100억달러의 외국인 투자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투자 신청시 자동적으로 승인이 떨어지는 외국인 투자사업의 목록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마란 장관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앙은행에 통보만 하면되는 식으로 투자허가절차를 개선하는 한편 정부승인이 필요한 사업에 대해서는 30일내로 결정이 내려지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관료적 악폐의 철폐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인도 재계는 새내각의 경제정책 윤곽에 대해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뭄바이 주식시장도 새 내각이 개혁정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14일 1%(42.40 포인트) 오른 5,075.39 포인트를 기록했다. 인도 경제는 아시아 경제위기와 국내 정치불안, 지난해 5월의 핵실험에 따른 경제재제로 인해 루피아 가치가 5분의 1 정도 하락하는 등 심각한 경제난을 맞고 있다. 재계는 특히 재무장관에 재기용된 시나 장관이 지난 7월 발표한 국영기업 자산매각계획과 국영 보험분야의 개방 약속을 강력히 추진하길 바라고 있다. 이용택기자YT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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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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