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세진컴퓨터랜드 방문판매 중단

세진컴퓨터랜드(대표 한상수)는 19일 세진홈마트를 통해 추진해온 방문판매사업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세진이 지난해 12월부터 유통의 새로운 가격구조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시작한 세진홈마트 사업은 세달을 넘기지 못하고 중단위기에 처하게 됐다. 세진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세진홈마트가 너무 싼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어 세진에 물건을 납품하는 거래업체들이 경쟁업체로 부터 거센 항의를 받고 있는 상태』라며 『이에 따라 제품공급에 혼란을 빚고 있어 세진홈마트 사업을 일시 중단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는 세진의 최대주주인 대우통신의 압력이나 거래업체와의 불화 등이 직접적인 원인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우는 세진이 지난해말 어떤 협의도 없이 세진홈마트, 편의점 등의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세진홈마트사업에 세진컴퓨터랜드의 인적 물적 자원을 이용하는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내 왔다. 또 요즘 부도설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거래업체들이 제품공급을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재계에서는 이번 조치로 한상수사장이 공언했던 유통전문그룹의 중장기비전에 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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