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생명 장외서 50만원 돌파

상장 기대감 커지면서 주가 고공행진<br>미래에셋 등 중소 생보사도 동반 상승


생명보험사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생보사 주가가 장외에서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특히 삼성생명 주가는 사상 처음으로 50만원을 돌파했다. 1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금융당국이 생보사 상장 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삼성생명 등 상장 가능성이 있는 생보사들의 주가가 장외에서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무서운 기세로 오르고 있는 주식은 삼성생명으로 이날 53만5,000원까지 올랐다. 상장 발표 후 일주일 만에 무려 10만원 이상 오른 것이다. 삼성생명 주가는 지난해 9월 장외시장에서 27만원 대에 불과했지만 지난 1월 10일 40만원을 넘어선 후 증시가 폭락했던 1월 20일에도 상승세를 멈추지 않았다. 1월 25일 금융당국이 상장 계획을 발표한 후 상승 폭이 더욱 가팔라져 31일 50만원까지 돌파했다. 삼성생명의 한 관계자는 “과거 금융당국의 상장 계획이 발표됐을 때도 장외에서 이렇게 큰 폭으로 오른 적이 없다”며 “증시가 널뛰기 하는 동안에도 주가가 계속 오르는 것은 이번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인 것 같다”고 전했다. 미래에셋, 금호생명 등 상장을 전제로 공모주를 발행한 중소형 생보사의 주가도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주가는 지난 20일을 전후해 1만8,000원 선으로 떨어졌지만 상장계획을 발표 한 뒤 상승세로 반전돼 현재 2만5,000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8,000원대로 떨어졌던 금호생명 주가도 상장 기대감으로 9,500원으로 올라섰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25일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생보사 상장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으며 구체안이 나오면 삼성, 교보생명 등 4~5개 생보사의 연내 상장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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