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백화점 봄 정기세일 매출 0.3∼5.2% 소폭증가 그쳐

백화점의 봄 정기세일 매출이 당초 기대에 못 미치는 소폭의 신장세에 그쳤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들이 지난 1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한 세일 매출은 캐주얼 의류의 판매호조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4월2~18일)대비 0~5%대의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세일 후반으로 갈수록 매출 성장세가 둔화됨에 따라, 이번 봄 세일은 초반의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으로 마감됐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세일 기간중(17일은 추정치) 서울 수도권 12개점의 매출은 전년동기비 5,2%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캐주얼 의류의 신장세가 두드러져, 멀티 캐주얼은 21%, 영캐주얼도 15% 정도 많이 팔렸다. 반면 정장류는 2~3%의 소폭 신장에 머물렀다. 혼수품목 중에는 디지털TV가 50% 이상 매출을 늘렸지만 세탁기나 냉장고, 가구등은 답보에 머물렀다. 현대백화점은 서울 6개 점포에서 세일 17일간 매출 증가율이 전년비 0.3%에 그친 것으로 추정됐다. 세일 초반 5%대의 신장율을 보였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평균 매출이 줄어들어 신사 정장과 가정용품 등은 오히려 4%씩 매출이 줄었다. 그나마 캐주얼 의류가 10% 이상 신장해 성장률을 플러스로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백화점도 캐주얼 의류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플러스 성장을 했지만, 지난해 4월 오픈한 강남점 리뉴얼 효과가 사라지면서 세일매출 신장폭은 2.4%의 완만한 수준에 그쳤다. 백화점 관계자는 “소비 회복과 주5일제에 따른 나들이 관련 수요 증가로 여성 캐주얼의류는 5.4%, 남성 트레디셔널 캐주얼은 7.7% 매출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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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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