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박주영·이근호 "사우디戰 해결사 나요 나"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 앞두고 동갑내기 킬러 '許心잡기' 경쟁

▲ 박주영

▲ 이근호

'19년 사우디 징크스 내가 깬다.' 박주영(23ㆍAS모나코)과 이근호(23ㆍ대구)가 사우디아라비아전 해결사를 자임하고 있다. 이들은 20일 오전1시35분(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사우디와의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에서 선발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놓고 허정무 감독의 낙점을 기다린다. 올림픽대표팀에서 투톱 호흡을 맞췄던 동갑내기 킬러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190㎝의 장신 스트라이커 정성훈(부산)은 고공 플레이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박주영은 지난 2월 동아시아연맹컵 중국전에서 2골로 팀의 3대2 승리를 이끌어 에이스로 주목 받았다.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도 박주영은 스트라이커로 기용됐고 요르단과의 두 차례 경기에서 1골씩을 넣었다. 하지만 3차 예선에서 컨디션 저하를 나타내며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 사이 이근호가 떴다. 지난해 6월 A매치 데뷔전이던 이라크와의 친선경기에서 데뷔골을 신고하며 골 감각을 자랑했고 올 시즌 K-리그에서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합쳐 13골로 국내 선수 중 최다골을 기록했다. 지난달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3대0 승)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4대1 승)에서 2경기 연속 2골을 터뜨렸다. 18일 사우디 현지 미니게임에서도 골을 넣은 이근호의 사우디전 선발 출격이 유력하지만 프랑스리그에 안착한 박주영도 몸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예전의 날카로움을 되찾고 있다. 박주영은 2005년 카타르청소년대회에서 9골 가운데 3골을 중동전에서 넣어 '중동킬러' 명성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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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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