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분양시장에 찬바람이 불면서 견본주택마다 방문객을 유치하기 위해 위와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견본주택이 예전에는 유니트를 설치해 관람객들에게 내가 살 집을 미리 보여주고, 방문객들에게 감사의 표시로 사은품을 주는 것에 지나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크게 달라졌다. 견본주택을 찾는 사람들의 눈높이도 높아졌고 방문 연령층도 가족단위로 다양해져 견본주택이 하나의 휴식공간 겸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
새롭게 문을 여는 견본주택들은 보다 많은 방문객을 유치하고 자사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2일 개관 예정인 천안시 신부동 아남앤로제 견본주택은 간이 카페를 마련해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했고, 부모와 함께 찾는 아동을 대상으로 심리학 석ㆍ박사를 초빙해 ‘아동 심리테스트’를 준비중이다.
정광수 분양본부장은 “예전에는 단순히 판촉물을 주는데 그쳤지만 최근에는 발마사지, 피부관리 등 행사가 다양해졌다”며 “이러한 이벤트가 견본주택으로 고객을 끌어들이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는 14일 오픈 예정인 수원시 영통동 하우스토리 견본주택도 방문객을 대상으로 즉석 사진을 찍어 쿠션에 새겨주는 포토쿠션 서비스를 기획했다. 또한 핸드폰 크리닝 서비스와 여성고객을 대상으로 한 네일아트, 메이크업 행사도 예정돼 있다.
지난 7일 문을 연 GS건설의 진영 자이 견본주택에는 가족단위 고객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와 행사를 열고 있다. 네일아트 서비스, 타로카드 점보기 등 각 계층의 고객들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단지 내 커뮤니티 체험이벤트로 마련한 인도어 골프장과 자가 검진실에도 방문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이 연출됐다.
같은 날 문을 연 동일하이빌 견본주택은 방문객의 편의를 고려해 서울과 수원 두 곳에 설치됐다. 방문객들에게는 2층에 마련한 공간에서 허브차를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했고 로또경품행사도 실시중이다. 경품으로는 프로젝트 TV, 양문형 냉장고, 21인치 평면TV, 목용용품세트, 라면 등 푸짐한 상품을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