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한미FTA 비준해 중국産 견제하자"

구티에레즈 美 상무장관

칼로스 구티에레즈 미국 상무부 장관이 “중국산 수입품의 증가를 우려해 관세를 부과하기보다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비준해 문제를 해결하라”며 미 의원들에게 한미 FTA 비준을 촉구했다. 구티에레즈 장관은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회견에서 “한국 및 콜롬비아ㆍ파나마 등 3개국과의 FTA는 중국산 수입품들이 (미국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하고 세계 시장에서 우리의 비즈니스를 다각화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등과의 FTA가 비준될 경우 관세혜택을 받은 해당국 제품이 중국산과 경쟁하면서 미국 수입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중국산 수입품 증가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는 긍정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티에레즈 장관은 의회가 중국산 수입급증 문제를 관세로 해결하려는 것은 교역관계를 제대로 관리하는 방식이 아니라며 “의회가 보호주의 법안을 통과시키면 상대의 보복조치가 뒤따르고 결국 어느 쪽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미국 의회는 지난해 중국이 캐나다를 제치고 자국 내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하자 상무부에 대중(對中) 환율을 고려한 관세부과를 허용하는 법안을 검토하고 있다. 구티에레즈 장관은 또 한국 등과 FTA를 체결하면 미국 제품의 수출이 늘어 자국의 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FTA 체결이 지연되는 동안 다른 나라들은 FTA 협상에 활발히 나서 미국이 뒤처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