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아시아나 조종사 보험 가입 무차별 의혹제기 자제해달라"

금감원, 보험사에 주의 공문

추락한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조종사 A씨가 거액의 보험에 가입한 것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이 무분별한 의혹 제기를 자제해달라며 보험사에 주의 공문을 보냈다. 김수봉 금감원 부원장보는 1일 "이번 사고를 두고 보험사기일 가능성이 있다고 섣불리 의혹을 제기하면 (A씨가 사망했을 경우) 유족에게 치명적일 수 있으며 예의도 아니다"라며 "보험 가입 경위는 물론 사고원인도 안 나온 상태에서 가입만으로 문제를 삼는 것은 굉장히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특히 A씨가 가입한 보험사를 비롯한 보험업계에 보낸 공문에서 이번 사건을 두고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계약자를 보호하는 보험사의 의무에 어긋날 뿐 아니라 보험 산업의 신뢰에도 타격을 준다고 지적했다.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도 이날 발표문을 내고 "두 조종사의 생환을 기다리는 가족들의 애끓는 심정을 헤아리지 못한 채 보험 운운하며 선정성 기사를 쏟아내는 보도 행태를 규탄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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