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이주식] 대우전자

대우전자가 지난 14일 대량거래속에 상한가를 기록했다.이날 699만주의 거래속에 상한가잔량이 94만여주나 쌓였다. 대우전자는 사실 삼성과의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을 재료로 지난해 12월10일 8,5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이후 빅딜의 지지부진등으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대우전자의 주식보유자들은 증시활황세에서 소외되는 상대적 박탈감을 느껴야만 했다. 최근에는 빅딜무산등의 소문이 나돌면서 주가가 등락을 거듭했다. 지난 4월이후 4,700원에서 5,500원 사이에서 출렁거렸다. 지난 14일에는 빅딜이 사실상 물건너가고 해외매각이나 외자유치를 통해 독자생존을 모색한다는 언론보도가 설득력을 얻으면서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대우전자는 그동안 외자유치 성사, 벽걸이형 TV(PDP)를 출시하는등 적극적인 영업을 하는등 홀로서기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해 왔다. 이와관련 업계에서는 대우전자의 재무구조를 들어 해외매각 보다는 외자유치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투자자입장에서는 해외매각이나 외자유치 모두가 호재이다. 증권사의 전자분야 에널리스트들은 『빅딜이냐 독자생존이냐등 대우전자의 경영진로가 안개속에 쌓이면서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아왔다』면서 『이제 어느정도 경영전망에 대한 불투명성이 제거되고 외자유치등의 재료가 부각되면서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경영실적호전이 영업망 위축으로 가시화되지 않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상승하더라도 그 폭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다. /이정배 기자LJBS@SED.CO.KR

관련기사



이정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