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올 해외수주 140억弗 넘본다

■ 해외건설 '새 신화를 쓴다'<br>플랜트비중 80% 선진국형 변모…한국경제 활력소로


올 해외수주 140억弗 넘본다 ■ 해외건설 '새 신화를 쓴다'플랜트비중 80% 선진국형 변모…한국경제 활력소로 두바이=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뉴델리=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모스크바=김광수기자 bright@sed.co.kr 관련기사 • [해외건설 '새 신화를 쓴다'] 두바이 • 세금·투자제한 없는 두바이 • 돈은 기후도 바꾼다? 국토는 좁지만 한국의 건설ㆍ플랜트 산업 영역은 세계로 뻗어가고 있다. 배럴당 60달러를 넘나드는 국제유가가 한국 경제의 위협 요소이지만 오일머니가 넘치는 산유국은 오히려 우리 건설ㆍ장치 산업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이에 서울경제는 한국 경제에 새로운 원동력이 되고 있는 중동ㆍ인디아ㆍ러시아 등지의 해외건설 현장을 찾아 시리즈로 게재한다. 올해도 국내 기업들이 세계 각국에서 발주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상당수 따낼 전망이다. 국내 건설업체들은 지난해 109억달러의 해외건설 수주를 달성한 데 이어 올해는 140억달러에 가까운 해외 수주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유준규 해외건설협회 회장은 2일 “고유가 때문에 앞으로 5년 정도는 해외공사 발주가 엄청나게 증가할 것”이라며 “국내 업계가 기술력을 키운다면 수주액은 더 늘어난다”고 말했다. 해외수주 공사는 지난 70~80년대 중동에서 토목ㆍ건축 등 기초 수준에서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정유정제시설ㆍ화학공장ㆍ해수담수화설비 등 플랜트 비중이 80%를 차지하며 선진국형으로 변했다. 이태형 한국수출입은행 두바이사무소 부부장은 “해외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해 정부와 은행이 기업과 긴밀하게 협조, 건당 수억에서 수십억달러의 프로젝트를 따내는 데 밑바탕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이해찬 국무총리와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중동순방에 나선 것도 중동 현지 왕가와 고위 정부 관계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겨 수주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게 현지의 분석이다. 국내 대기업들의 해외 수주 확대에 힘입어 중소기업의 수주실적도 크게 증가했다. 전체 수주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4년 5.2%에서 2005년 13.4%로 늘었으며 건수도 2배(6건) 가까이 증가했다. 안현상 두산중공업 중동ㆍ아프리카 대표는 “대기업이 해외 프로젝트를 수주할 때 정부가 정책금융 지원을 통해 관련 중소기업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면 중소기업의 해외판로와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1/0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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