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해 세수가 전년 대비 22.6%증가한 8조9,720억 위안(1,606조원)에 달했다고 중국 재정부가 14일 밝혔다. 이는 올해 한국 정부 예산 326조원의 5배에 달하는 규모다. 중국의 세수 증가율은 작년 하반기 경기둔화로 1·4분기 32.4%, 2·4분기 27.2%, 3·4분기 22.6%, 4·4분기 6.8% 등으로 나타났다.
재정부는 "연 평균 9%를 넘는 높은 경제 성장률로 인해 법인세와 증치세(부가가치세), 소득세 등의 세금이 많이 걷혔다"며 "물가 상승으로 과세표준이 높아진 점도 세수 증가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