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하이브리드 발행 잇따라

국민, 외환 등 시중은행들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끌어 올리기 위해 하이브리드(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잇따라 나선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자본확충을 위해 총 1조3,000억원의 하이브리드를 발행하기로 결의했다. 국민은행은 2분기 중 국내에서 하이브리드를 발행해 자본을 조달한 뒤 정부가 보유중인 지분(9.3%) 전량을 인수하기로 했다. 외환은행도 이르면 이 달 말께 국내에서 2,500억~3,000억원 규모의 하이브리드를 발행한다. 외환은행은 이를 위해 이미 지난 2월 3,000억원의 한도를 설정했으며 구체적인 발행조건 등이 확정되는 시점에 맞춰 이사회를 통해 확정할 방침이다. 두 은행에 이어 조흥은행과 한미은행 등도 연내 하이브리드를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이에 앞서 지난 11일 은행들이 종전의 우선주 외에 채권형태로도 국내에서 하이브리드를 발행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했다. 주식과 채권의 중간적 성격을 지닌 하이브리드는 BIS비율 산정 시 기본자본으로 인정 받아 해외에서는 자본확충 수단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

관련기사



이진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