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울산지역 수출 1년만에 하락세

유화·車업종등 위축따라

울산지역 수출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 주력 산업 중 하나인 석유화학업종이 크게 위축돼 지역경제에 적신호가 켜졌다. 3일 무역협회 울산지부에 따르면 내수부진 속에서도 지난해 상반기 이후 줄곧 상승세였던 울산지역 수출이 지난 6월 들어 1년여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지역 주력 산업인 석유화학이 20%이상 줄었고, 기계 업종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13%이상 감소했다. 최대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도 3.5% 감소했다. 중국 화섬시장을 포함한 해외시장이 크게 위축된 석유화학은 재고감소에다 정기 보수기간이 겹치면서 해외판매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는 현대차 수출이 지난 5월보다 5,000여대 가량 줄면서 내수와 수출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자동차 수출은 중동지역은 다소 늘었지만 주력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4.9%,5.4% 줄어든 때문이다. 다행히 조선업종만 수출이 늘었는데 이는 현대중공업의 6월 인도 선박이 5척에 달했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무역협회측은 “대부분의 수출 품목들이 8월 휴가철에는 하락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국제원유가격 폭등으로 원가부담이 늘고 있어 당분간 반전도 기대하기 힘들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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