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직장의보료 25% 인상
내년 1월부터 직장인들의 의료보험료가 평균 25% 인상 된다.
보건복지부는 19일 직장의보와 공무원ㆍ교직원 의료보험 재정통합을 앞두고 총 보수 대비 직장의보 2.8%, 공무원ㆍ교직원의보 3.4%로 이원화 돼 있는 보험료율을 3.4~3.6%로 일원화 함에 따라 2001년부터 직장인들의 보험료를 인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직장 가입자들은 내년부터 현재 보다 21.4~28.6%의 보험료를 더 내야 한다. 그러나 공무원ㆍ교직원 가입자의 보험료는 지금과 같거나 약간 올라가는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여 직장 가입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예를 들면 월평균 4만4,000원을 내는 직장인의 경우 내년에는 1만1,000원을 더 부담, 5만5,000원을 내야 한다.
한편 올 말 기준 재정적립금은 공무원ㆍ교직원 의보의 경우 396억원, 직장의보는 1조원 규모이다. 또 올해 예상되는 의보적자는 직장의보는 7,100억원, 공무원ㆍ교직원 의보는 729억원으로 내년에 재정통합이 이루어지면 공무원ㆍ교직원의보의 적자를 직장의보 가입자들이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보건복지부 박하정(朴夏政) 보험정책과장은 “올해 지역의보 재정적자는 5,437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현실을 고려할 때 지역의보 가입자도 올 말까지 15~20%의 보험료 인8?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2000/10/1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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