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5일 한국토지신탁에 대해 “마지막 남은 턴어라운드 금융주”라며 목표가 1,300원에 신규 ‘매수’ 추천했다.
현대증권은 “한국토지신탁이 지난 2000년 이후 부동산 산업이 호황기를 누렸음에도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것은 외환위기 당시 임대아파트 사업 실패로 인한 손실이 남아있었기 때문”이라며 “손실 처리가 완결되는 2007년부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의 임대아파트 사업부문 누적 손실은 약 1,500억원 규모로 올 하반기 300억원, 내년 250억원 정도의 추가 손실을 계상해야 된다. 이에 따라 올 순이익은 72억원 규모로 저조하겠지만 과거 부실로 인한 부담이 마무리되는 내년에는 순이익 규모가 올해보다 586% 늘어난 407억원에 달하고 2008년에는 534억원에 이를 것으로 현대증권은 내다봤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과거 부실처리 완료로 인한 이익 개선 효과가 부동산 업황의 부진보다 더 부각될 것으로 보여 주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며 “2007년 실적이 반영되려면 다소 긴 시간이 필요하기에 단기보다는 장기 투자에 적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