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공동46위로 뒷걸음질'합계 3언더, 우즈도 공동23위 주춤'
전날 공동 18위까지 치솟았던 최경주가 미PGA투어 애드빌 웨스턴오픈(총상금 300만달러) 3라운드에서 주춤거렸다.
9일 아침(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몬트의 콕 힐CC(파 72)에서 열린 이 대회 3라운드에서 최경주는 2오버파 74타를 쳐 합계 3언더파 213타로 전날 18위에서 공동46위까지 뒷걸음질쳤다.
대회 2연패, 시즌 6승에 도전하는 타이거 우즈도 버디5개, 보기 3개로 들쭉날쭉한 플레이를 펼쳐 7언더파 209타로 제프 매거트 등과 공동23위에 그쳤다. 스티브 플레쉬와 브라이언 헤닝어가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경주는 이날 총퍼팅수가 27개로 퍼팅은 안정됐지만 페어웨이 안착률 64.3%, 그린적중률 50%로 드라이버샷과 아이언샷이 모두 흔들려 고전했다.
2번홀과 3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한 최경주는 4번, 8번홀에서 거푸 버디를 낚고 14번홀에서 절묘한 아이언샷으로 버디를 추가하는 등 안정을 찾는 듯 했으나 15번홀에서 보기, 18번홀에서 통한의 더블보기로 무너졌다. 버디3개, 보기3개, 더블보기 1개.
최경주는 전날 2라운드에서 버디6개, 보기1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합계 5언더파 139타로 시즌 8번째 컷오프를 통과하며 상위권 입상의 기대를 높였었다.
한편 타이거 우즈는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보태는데 그쳐 합계 7언더파 209타로 전날 18위에서 공동 23위로 떨어졌다. 이날 우즈는 드라이버 거리 322야드를 과시했으나 페어웨이 적중률이 72.2%에 그쳤다.
최창호기자CHCHOI@SED.CO.KR
입력시간 2000/07/0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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