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GM 본사경영진 - 노조 만났지만 … 구조조정 해법 못 찾은 한국GM


14일 열린 한국GM의 이사회와 노사 간 대화가 별다른 소득 없이 마무리됐다.

이날 인천광역시의 부평공장에서 열린 이사회에서는 스테판 자코비(사진) 제너럴모터스(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의 신규 이사 선임안이 의결됐다.


자코비 수석부사장은 GM의 해외 사업부문을 총괄하는 인물로 전임자인 팀 리 사장에 이어 한국GM의 이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이날 이사회 이후 자코비 수석부사장과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 정종환 한국GM 노조위원장 등은 별도의 면담을 갖고 세부적인 방안을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군산공장의 구조조정을 둘러싼 노사 간의 논의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GM 노조는 지난 6일 4차 노사 협의에서 시간당 생산대수를 줄이는 방안을 두고 협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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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관계자는 "맨 처음 사측이 제시했던 것처럼 2교대제를 1교대제로 줄이는 방안보다는 낫지만 시간당 생산대수가 줄면 생산인원 조정이 불가피해 이 방안 역시 노조에서 반대했다"고 설명했다.

한국GM 노사는 조만간 제5차 노사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자코비 부사장은 일각의 공장 폐쇄 우려에 대해 "한국은 경쟁력이 큰 시장이며 GM 전체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GM은 지난해 말 유럽에서의 '쉐보레' 브랜드 철수에 이어 호주공장을 폐쇄하기로 한 바 있다.

최근에는 한국GM의 사무직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개시하기도 했다.

지난해 쉐보레 모델 18만여대를 생산해 유럽으로 수출한 군산공장의 입장에서는 불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 군산공장에는 정규직 1,700명과 비정규직 500명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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