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 플러스] 이달의 IPO 기업-현대위아

신성장동력 발굴 2020년 국내 20위 진입<br>국내 유일 車엔진 제작·공급<br>등속조인트 해외시장 인기몰이<br>공작기계 시장서도 9년째 1위



현대위아가 제작^설치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변속기 생산라인 전경이다. 현대위아는 9일부터 10일까지 공모주 청약에 나설예정이다. 사진제공=현대위아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신성장동력 사업을 추가로 발굴해 오는 2020년까지 매출 20조원을 달성하고 국내 20위권 기업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임흥수(사진) 현대위아 대표이사는 현대위아의 상장을 앞두고 이렇게 포부를 밝혔다. 현대위아는 지난 1976년 기아기공으로 출발해 2001년 현대차그룹에 편입된 자동차부품회사다. 모듈, 변속기, 등속조인트, 엔진 등의 자동차부품 사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지난 2009년 8월 현재의 현대위아라는 상호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 회사의 사업부는 크게 자동차 부품 사업부문과 기계 사업부문으로 나뉜다. 자동차 부품 사업부문의 경우 현대ㆍ기아차의 전세계 생산 라인에 섀시, 타이어, 차축(Axle) 모듈 등을 연간 170만대 가량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현대ㆍ기아차 이외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 거래선 다변화도 추진 중이다. 또 현대위아는 국내 자동차 부품 기업 중 유일하게 자동차 엔진(알파, 감마, 카파, 누우)을 제작해 현대ㆍ기아자동차에 공급하는 회사다. 현재 경기도 평택공장과 중국 산둥성에 엔진 전문 생산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향후 생산 기지의 추가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등속조인트(C.V.J) 부문도 현대위아가 현재 국내에서 확고부동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부품 분야다.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누적생산량 2,000만대를 돌파했다. 최근엔 GM, 르노,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대규모 수주에 성공, 생산량 증가 추세가 더 가팔라지고 있다. 현재 3세대에 이어 4세대 C.V.J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해엔 인도 첸나이 지역에 C.V.J 공장을 건립하고자 생산법인을 신설했다. 올해는 중국에 생산공장을 추가로 설립할 예정이며, 관련 사업에 대한 글로벌 마케팅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현대위아는 자동차 부품 외에도 공작기계, 프레스, 플랜트, 항공ㆍ특수분야 관련 기계 산업도 영위하고 있다. 특히 공작기계 분야에선 지난 해까지 9년 연속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현재 국내에 2개 생산공장과 중국에 1개의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1월부터 중국에 제2생산공장을 착공해 8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제2공장이 완공되면 중국 현지에 연간 1,800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임 대표는 "현대위아는 오랜 기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동차 부품 산업과 기계산업에서 뚜렷한 이정표가 돼 왔다"며 "특히 국내 자동차 부품사 중 유일하게 엔진을 생산하고 있다는 점과 공작기계 국내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9년째 지켜오고 있다는 점이 현대위아의 잠재력을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현대위아의 지난 해 3ㆍ4분기까지 매출액은 3조92억원으로 벌써 지난 2009년 연간 매출액인 3조1,182억원 수준에 근접했다. 특히 자동차부품 사업부문의 경우 3ㆍ4분기까지 매출액이 2조1,807억원에 달해 해당 사업부의 2009년 연간 매출액인 2조976억원 수준을 이미 돌파했다. 영억이익과 순이익 역시 3ㆍ4분기까지 각각 757억원, 77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7%, 124%씩 증가하는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외 자동차 산업이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데다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동차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위상이 높아진 덕분이다. 임 대표는 "이번 주식시장 상장으로 국내외 고객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면서 투명한 기업 경영과 명확한 비전 제시를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상 공모가 5만3000~6만원…9일부터 청약
■청약 가이드 현대위아는 이달 9일부터 10일까지 오는 21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이번 공모주식 수는 신주모집 400만주와 구주매출 400만주를 합친 800만주다. 우리사주조합에 전체 공모주식의 20%인 160만주가 배정되며 일반공모에는 나머지 80%인 640만주가 청약될 예정이다. 640만주 가운데 75%인 480만주가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되고 25%인 160만주는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된다. 우리사주조합은 9일 하루 청약을 받으며 기관투자자는 9일 우선청약을 받고, 이날 청약되지 못한 분량에 대해 10일 추가청약을 받는다. 일반청약자에 대해서는 9일과 10일 이틀간 공모가 진행된다. 공모 후 주주구성은 최대주주 51.03%, 우리사주조합 19.99%, 공모주주 24.82%, 기타 소액주주 4.16%로 재편된다. 이에 따라 상장예정주식 수는 총 2,573만119주가 된다. 1주당 액면가액은 5,000원이며 예상공모가는 5만3,000원~6만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예상공모가를 감안할 때 4,240억~4,800억원 사이가 될 전망이다. 대표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고, 청약 후 납기일은 오는 14일이다. 현대위아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주로 등속조인트, 엔진 등 자동차 부품 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자동차 부품 사업 투자에만 1,086억원 가량을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 975억원 정도를 장ㆍ단기 차입금 상환에 쓴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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