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단기급등에 따른 투자자들의 차익실현으로 인해 나흘 만에 하락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96포인트(0.60%) 하락한 1,972.34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와 스페인의 국채발행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는 등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줄어들었지만 최근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으로 인해 코스피지수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개인이 3,477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15억원, 2,68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프로그램 매매는 975억원어치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은행(2.21%), 의료정밀(1.24%), 금융업(0.78%), 기계(0.68%) 등이 상승했지만 운송장비(-2.35%), 전기ㆍ전자(-1.44%), 통신업(-1.27%), 운수창고(-1.11%) 등이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1.30% 하락한 것을 비롯해 현대차(-0.69%), 포스코(-0.36%), LG화학(-1.09%), 기아차(-0.45%)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두루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둔 덕분에 1.97% 상승했고, GS리테일은 하이마트 인수포기를 선언하면서 불확실성이 걷혔다는 평가에 1.91% 올랐다. 또 OCI(1.09%), 웅진에너지(2.58%) 등 태양광업체가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거 상승했다.
상한가 11개 종목을 포함해 39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 없이 438개 종목이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