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티타임] 제시 잭슨, 기업에 흑인권익보호 압력

워싱턴 정가를 휘젓고 다니던 흑인 민권운동가 겸 민주당 정치인인 제시 잭슨이 이번에는 월가에서 200여개 기업의 주식들을 사들여 해당 기업을 긴장케 만들고 있다.월가의 소식통들에 따르면 잭슨과 후원자들은 주주 총회에 참석할 수 있을 만큼의 주식을 취득하고 있는데 그 목적은 이사회에 소수인종 인사들을 포함시키고 소수인종들이 소유한 기업에 투자하도록 압력을 넣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AT&T사는 흑인이 소유한 증권회사인 블레이록 앤드 파트너스사를 통해 10억달러의 채권을 발행하기로 약속했다. 또 이번 주 아메리테크사가 휴대전화 지분의 거의 절반을 GTE사와 흑인이 소유한 투자회사인 조지타운 파트너스에 매각키로 결정했는데 여기에도 잭슨의 영향력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잭슨이 이끄는 단체인 「레인보우 푸시 연합」은 8일 시카고에서 회의를 열고 12일에는 실리콘 밸리의 경영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잭슨은 휴렛 패커드, 선 마이크로시스템, 애플 컴퓨터 등 실리콘 밸리의 50개 기업의 주식 7만달러 어치를 매입했다. 잭슨은 이들 50개 기업의 이사 362명중 여성은 24명 뿐이며 흑인은 5명, 히스패틱계는 1명 밖에 안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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