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돈을 찍어내는 데 드는 돈이 해마다 1,000억원을 넘고 있다.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연간 화폐 제조비용은 지난 98년 680억원, 99년 858억원, 2000년 1,077억원, 지난해 1,097억원 등에 이어 올들어 7월까지는 548억원이 각각 들어가 3년째 1,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해의 화폐종류별 제조비용은 1천원ㆍ5천원ㆍ1만원권 지폐 8억8,700만장을 발행하는데 591억원이, 10원ㆍ50원ㆍ100원ㆍ500원짜리 동전 10억3,000만개를 만드는데 506억원이 각각 들었다.
한은 관계자는 “화폐를 발행하는 비용은 한은이 조폐공사로부터 새 화폐를 납품받으며 지불하는 돈”이라며 “지폐와 동전을 만드는데 소요되는 재료비는 물론 인건비 등을 모두 포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문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