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노대통령 “참여정부 경제정책은 `글로벌 스탠다드`지향 “

노무현 대통령은 12일 참여정부의 경제정책은 `글로벌 스탠더드`를 지향하고 있으며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투명하고 공정한 경제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지속적인 시장개혁과 `대화와 협력`의 노사관계 정착, `경제자유구역` 운영 등의 노력을 통해 한국을 어느 곳보다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국제적 민간단체인 `3자위원회` 의 30여개국 위원 15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하여 행한 연설에서 참여정부의 시장개혁 초점을 `투명성`과 `공정성`에 두겠다면서 늦어도 2007년 말까지는 현재 40위에 머물고 있는 `투명성지수`(CPI) 순위를 20위권으로 올려놓아 아시아에서 가장 모범적인 시장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노동정책과 관련, "노조는 법과 질서를 준수해야 하고, 사용자는 투명한 경영으로 노조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면서 "정부는 엄정한 중립을 지키는 가운데 노사간의 대화와 타협이 이루어지도록 적극 중재하고 조정하면서 노사관계 제도도 국제적 기준에 맞추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대통령은 또 북한 핵문제는 반드시 평화적으로 해결되어야 하며 참여정부는 북한과의 대화는 물론 긴밀한 한·미·일 공조와 중·러·EU를 포함한 국제사회와의 협력이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고, 오는 5월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책을 진지하게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어 한국은 동북아시아가 `평화의 공동체`, `번영의 공동체`로 발전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한반도 평화정착이며 참여정부는 대북 `평화번영 정책`을 통해 한반도에 평화를 뿌리내리고 남북한의 공존·공영을 추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모임에서 토마스 폴리 전 미국 하원의장, 피터 서덜랜드 골드만삭스 회장(전WTO 사무총장), 고바야시 요타로(小林 陽太郞) 후지제록스 회장 등 `3자 위원회`(Trilateral Commission) 위원장단과 위원 등 150여명에게 참여정부의 주요 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나누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밖에도 자크 상테르(Jacques Santer) 전 룩셈부르크 총리, 윌리엄 페리 전 미국 국방장관, 마키하라 미노루 미쓰비시 회장, 스탠리 피셔 시티그룹 부회장, 조셉 나이 하버드대 교수, 도널드 그레이엄 워싱턴포스트紙 회장 등 30여개국의 각계 주요인사들이 참석했다. `3자 위원회`는 유럽과 북미,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요 경제인과 전직 고위공직자, 학자, 언론인, 시민단체 지도자 등 여론주도층 350여명으로 구성된 비영리 민간단체로서, 지난 1973년 창설이래 국제사회가 당면한 공동문제들에 관한 토론을 통해 다양한 정책대안을 제시해오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11일부터 14일까지 서울에서 총회를 갖는다. <김영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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