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SKT ‘스마트푸시’, 500만명분 트래픽 부담 덜어

SK텔레콤이 ‘스마트 푸시(Smart push)’ 서비스로 500만명분의 데이터 트래픽 부담을 줄이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스마트푸시는 현재 카카오톡ㆍ미투데이ㆍ네이트온톡 이용자 중 SK텔레콤 가입자 500만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이들 메신저 서비스 이용자는 자동으로 스마트푸시 서비스를 적용받게 된다. 스마트푸시는 카카오톡ㆍ미투데이 등 메신저 서비스에서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신호만을 별도 서버에서 처리하기 위해 SK텔레콤이 지난 5월부터 도입했다. ‘킵 얼라이브(Keep alive)’라고 불리는 이 신호는 스마트폰과 서버 사이에 메시지를 주고 받을 준비가 돼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시간당 수회ㆍ수십회씩 발생해 이동통신사들의 통신망 부하를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SK텔레콤은 스마트푸시를 이용하면 킵얼라이브 신호가 효과적으로 관리돼 데이터낭비를 줄이고 소모 전력도 70% 이상 개선된다고 설명했다. 메신저 업체로서도 SK텔레콤이 킵얼라이브 신호 관리를 대신 맡아주기 때문에 장비 투자비를 절감하고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현재 네이버톡, 마이피플 등과도 스마트푸시 연동을 협의 중이다. 한 관계자는 “스마트푸시 도입 이후 단 한 번도 통신망 과부하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전세계 이동통신사들의 협의체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를 통해 스마트푸시 서비스의 기반기술을 개방할 계획이다. 스마트푸시 기반기술에는 SK텔레콤이 출원 완료한 특허 12건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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