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임평룡 KBS 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

KBS 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 임평룡(46)씨의 취임 첫연주회 「새봄, 새하늘을 여는 소리」가 오는 18일 오후7시30분 서울 KBS홀에서 열린다.이번 연주회는 지난해 3월 김용진씨가 사임한 후 상임지휘자 없이 운영되던 이 관현악단이 같은해 10월 林씨를 제3대 상임지휘자로 맞아들인 뒤 처음으로 갖는 무대다. 연주에 앞서 11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국악과 서양음악의 자연스런 접목이 이뤄지는 오늘의 시대가 오리라 믿고 지난 71년부터 국악과 서양음악 공부를 준비해왔다. 그 결과 국내의 대표적인 국악관현악단을 맡게 돼 기쁜 반면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林씨와 KBS 국악관현악단과의 인연은 지난 96년 객원지휘를 맡은 후 이번이 두번째. 지난 8일부터 연주회 연습을 시작했다는 그는 『18일의 연주회는 매우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林씨는 서울예고에서 피아노를 배우고 서울대에선 국악을 전공, 제13회 동아콩쿠르 한국음악작곡 부문 2위와 서양음악작곡 부문 3위를 동시에 차지하는 등 국악과 양악을 넘나드는 이색적인 경력을 갖고 있다. 가야금의 황병기(이화여대 교수)씨와 합창단 「음악이 있는 마을」이 협연자로 나서는 이번 연주회에서 林씨는 자신이 작곡한 창작곡 「하늘을 여는 소리」를 초연한다. 이 곡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관심있는 「죽음」 이후의 세계에 대한 궁금증을 음악으로 푼 작품이다. 이밖에 黃교수의 가야금합주곡 「침향무」와 백대웅씨의 관현악을 위한 산조 「용상」, 이건용씨의 합창과 관현악 「만수산 드렁칡」을 들려준다. 【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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