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중소기업 입지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산업 현실에 맞는 장기ㆍ저가 임대단지 건설이 적극 추진된다.
김칠두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3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동남권 소재의 중소기업 입지난 해소를 위해 중저가 임대형 단지를 개발할 방침인데 우선 50만평 규모의 김해산업단지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 조성공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협의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이사장은 또 “지난해 이천시와 공동으로 계획했던 경기도 이천 장호원산업단지 조성사업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함께 “47개 미니 클러스터의 내실화와 신기술의 기술이전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정부와의 협의가 끝나는 대로 인천 남동공단 등 2~3곳을 새롭게 지정해 혁신 클러스터 사업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이사장은 “지난해 북한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여파로 무기한 연기됐던 개성공단 아파트형 공장이 오는 6월 완공되는 데 따라 현재 입주자 모집공고(안) 작성이 마무리 단계”라며 “개성공단의 조기 활성화와 대북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의 활로개척을 위해 더 이상 늦출 이유가 없다는 판단 아래 추진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모집대상은 섬유ㆍ봉제ㆍ의류 등을 중심으로 40여개 업체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