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4년 경남 하동 출생 ▦90년 성균관대 경영학과 졸업 ▦99년 KAIST 경영공학 석사 ▦2001년 한국투자증권 금융상품연구소 상품리서치 팀장 ▦2003년 우리자산운용(현 우리CS자산운용)마케팅 전략부장 ▦2004년 한국투자증권 마케팅전략팀장 ▦2006년 삼성증권 마케팅파트 담당부장 ▦2007년 삼성증권 자산배분전략파트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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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포트폴리오] 신상근 삼성증권 자산배분전략파트장 인터뷰
"라이프사이클 맞춰 자산관리 나서야"
김희원 기자 heewk@sed.co.kr
▦64년 경남 하동 출생 ▦90년 성균관대 경영학과 졸업 ▦99년 KAIST 경영공학 석사 ▦2001년 한국투자증권 금융상품연구소 상품리서치 팀장 ▦2003년 우리자산운용(현 우리CS자산운용)마케팅 전략부장 ▦2004년 한국투자증권 마케팅전략팀장 ▦2006년 삼성증권 마케팅파트 담당부장 ▦2007년 삼성증권 자산배분전략파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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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일반 개인 투자자의 자산 배분 전략을 전문으로 하는 자산배분전략 파트를 신설하고 고도화된 자산배분 시스템을 선보이겠다고 나서 화제다. 일반 개인의 총 자산운용을 라이프사이클을 감안, 전문적으로 ‘컨설팅’해 수익률 제고를 꾀하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자산배분 전력 파트가 국내 증권사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 이후 적극적인 자산관리 전략을 강조하는 증권사가 등장하는 등 라이프 사이클에 근거한 종합적인 개인 자산관리는 이제 증권가의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삼성증권 자산배분전략파트장으로 일하고 있는 신상근(사진)파트장은 “내가 지닌 자산으로 최적의 수익률을 올리려면 어디에 어떻게 얼마씩 투자해야 하는가 하는 최첨단 종합 자산관리에 대한 니즈가 매우 높음을 발견한 게 파트 신설의 배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산배분’의 정확한 개념은 모르지만 이에 대한 필요성을 인지하는 투자자가 80% 이상이었지요. 자산관리는 고액 투자자보다는 쌈짓돈으로 투자에 나서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더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삼성증권 자산배분전략 파트가 하는 일은 각 개인별 투자 성향과 추구 수익률, 투자 금액에 따라 국내 주식과 국내외 펀드, 국내 외 채권 및 대안상품 등의 총 투자 비중을 알맞게 제안하고 위험도를 분석, 분야별 투자 비율을 조정해 주는 일이다. 투자 성향에 따라 기대 수익률과 위험도를 산출하는 것은 물론 투자 종목, 해당 펀드도 골라주는 맞춤식 종합 포트폴리오를 지향한다.
대상도 주식과 펀드, 혹은 예금 상품 및 펀드에 치중했던 기존 금융권의 관리 전략과는 달리 국내외 주식, 채권, 대안상품 전체를 총망라한다. 부동산, 원자재 같은 실물은 투자 금액이 커야 하기에 배제되지만 이들 기업에 투자하는 대안 펀드가 구성에 편입된다.
예를 들어 고객의 투자 형태가 ‘표준투자형’이라면 주식에 63.6%, 채권에 20.5%, 대안상품에 15.9% 투자하는 것을 기본으로 국내 외 주식, 국내 외 채권 등의 투자 비중을 상세히 제안하는 식이다. 또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유망 종목과 펀드, 대안상품을 국‘내외별로 추천하고 월별 상황에 맞게 비중 확대 및 비중 축소도 권고해 준다.
“펀드 상품이 네 개 이상이 되면 아무리 지역별ㆍ테마별로 분산해도 더 이상 위험도가 떨어지지 않습니다. 또 중남미, 동유럽 펀드와 원자재 펀드는 아주 다른 펀드로 여겨지지만 동일하게 원자재 기업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어 위험 헤지 기능이 약합니다. 이처럼 각 개인별 투자 형태 및 습관을 분석해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해 주고 숨어있는 고평가 부분의 위험도를 찾아 내는 게 전략 파트의 할 일입니다”
파트 설립에 앞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역시 분석 모델의 최첨단화. 일반적인 시장 전망의 경우 과거 수익률에 근거하는 경향이 있어 과거 수익률이 높았던 상품의 추천 빈도가 높게 나온다. 그러나 향후 시장전망과 기초적인 펀더멘털, 높은 수익률을 올린 상품의 이후 수익률 등까지 감안해 제안했더니 결과는 전혀 다른 것이 됐다.
신 파트장에 따르면 1월 자산배분전략 파트가 신설된 이후 이 증권사의 영업 전략에도 많은 변화가 왔다.
우선 전 직원을 상대로 자산배분전략을 실행해 자산 배분에 대한 사내 이해도를 높였다. 신설 파트를 통해 6개월 간 1조5,000억원 규모의 개인 컨설팅 및 포트폴리오 조정이 이뤄졌고 4,700억원의 자금 신규 유치 효과를 봤다. 무엇보다 이같은 배분 전략을 각 지점에 근무하는 PB와 공유, 증권사 고객이라면 누구나 해당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이른바 ‘유행 상품’이 휩쓸 경우에도 이에 대한 위험도를 분석해 내부 권고, 증권사 자체의 투자 포트폴리오 및 수익률이 보다 안정화되는 결과도 낳았다.
“종합 자산관리라면 여유 자산의 규모가 5억원 이상, 적어도 1억원은 되야 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이들은 현 자산 가치의 유지에 더욱 관심이 많습니다. 실제로 자산 증식을 추구하는 일반 투자자들이라면 여유 투자 자산이 1,000만원 정도라도 나의 성향에 맞게 투자 비중 및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서는 게 바람직합니다” 시장 급락이나 급등에 상관없이 양호한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비결 역시 재테크 수준에서 벗어나 자산 관리 전략을 짤 때 가능하다는 게 신 파트장의 조언이다.
그는 “상품은 지난해를 고비로 나올 만큼 다 나왔지요. 파생상품 출시도 이제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개별상품보다는 라이프 사이클에 근거한 자산관리가 부상할 것으로 봅니다. 자본시장통합법이 본격적으로 실시돼 외국계 증권사와 무한 경쟁에 돌입할 경우 나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는 게 내부 결론입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7/03 1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