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해외매출 비중 3년 안에 30% 선으로 확대"

투비소프트 김형곤 대표, 내달 1일 코스닥 상장


다음달 1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UI(유저 인터페이스) 구축용 소프트웨어 업체 투비소프트의 김형곤 대표는 14일 “올 하반기 스마트폰용 제품을 출시하고, 3년 안에 해외매출 비중을 30%선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투비소프트는 국내 기업용 RIA(Rich Internet Application)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이 50%를 넘는 독보적 1위 기업. 대표 제품인 ‘마이플랫폼(Miplatform)’은 기업 UI 개발자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공공기관ㆍ제조ㆍ금융 등 사업영역 제한없이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어 800여개 기업에서 UI 구축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출시한 ‘엑스플랫폼(XPLATFORM)’은 CPU 점유율, 조회 처리속도 등 성능면에서 타사의 툴을 압도하며 개발비용을 최고 40%까지 절감할 수 있게 해준다. 김 대표는 “올 하반기 엑스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폰용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라며 “이미 베타 버전을 내놓은 IPTV용 셋톱박스에서도 동일한 개발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투비소프트는 올 2월 미국 연방 조달청 공급업체로도 정식 등록됐으며, 국내시장의 7배인 일본시장 진출을 위해 히타찌시스템앤서비스, 노무라종합연구소 등 일본의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김 대표는 “향후 3년 안에 해외매출 비중을 30%선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자신했다. 투비소프트는 국내외 표준화 작업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와 컨소시엄을 구성해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IPTV 개발환경 표준화에 나서고 있다. 해외에서는 세계 SW기술표준화선도기구(OMG)에서 표준 주관단체(SIG)를 결성해 주간사로 활동하고 있다. 투비소프트는 오는 17~18일 수요예측, 24~25일 청약을 거쳐 내달 1일 상장된다. 주당 공모예정가는 6,500~7,500원, 공모예정 주식은 39만5,000주, 총 공모금액은 하한밴드 기준 25억7,000만원이다. 투비소프트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51억8,000만원, 20억5,000만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1%, 21% 증가했다. 김 대표는 “올해 매출이 작년보다 20% 정도 늘어날 것”이라며 “상장을 통해 마련된 자금의 절반을 연구개발에 써 투비소프트의 미래가치를 높이고 성장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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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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