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씨푸드·가격파괴 업종 '히트예감'

2007년 돼지해 인기 창업 아이템은<br>웰빙·안전 먹거리 관심높아 해산물점 강세 지속<br>절약 분위기 반영 저가 액세서리점 성공 가능성<br>경기 덜타는 교육 업종·애프터마켓도 주목 할만

2007년 돼지해 창업시장에서는 어떤 아이템이 히트할까. 올해 창업시장은 해산물 등 웰빙 관련 업종의 인기는 올해도 지속되고, 사회 전반의 검약 분위기에 맞는 초저가 패션 액세서리 전문점이 각광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소비자의 개성과 편의성을 충족하는 업종과 위험 부담이 적은 소자본 무점포 창업이 꾸준히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고, 경기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는 교육관련 비즈니스 역시 주목할 만한 창업 아이템으로 꼽히고 있다. ◇해산물ㆍ구이요리ㆍ삼겹살 인기 지속 = 외식업종은 올해도 저지방 저칼로리 건강식인 해산물 전문점들의 강세가 점쳐진다. 웰빙 트렌드에 맞는 데다 최근에 터진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소비자들의 안전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기 때문이다. 200평 이상의 해산물 뷔페 레스토랑이 속속 생겨나고 있고, 30~50평형대의 해물요리주점도 영업이 활성화되고 있다. 활어 및 싱싱회, 뷔페식 해산물, 굴, 전복, 새우, 대게, 복 등 단일 품목 해산물 전문점도 개성 있는 메뉴와 합리적인 가격만 갖춘다면 성공 가능성이 높은 업종들이다. 옛날치킨ㆍ바비큐 등을 배달하는 구이요리 배달전문점도 눈여겨볼만하다. AI 파동은 치킨 시장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지만 전통적으로 스테디셀러 아이템인 치킨의 인기가 쉽게 수그러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워낙 수요층이 두터운 데다 AI에 대한 소비자들의 내성도 생겼기 때문이다. 치킨메뉴 중에서는 요리를 추가한 옛날치킨과 바비큐, 씨푸드 등 구이요리를 배달하는 업종이 올해 매장 수를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창업 아이템으로 인기가 꾸준한 삼겹살전문점은 맛과 품질을 내세운 신규 업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점포수가 크게 늘었던 가격파괴형 브랜드들은 이미 과당경쟁 상태에 접어든 대신 칼집 생삼겹살이나 벌집삼겹살 등 새로운 아이템들이 시장을 주도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가격파괴ㆍ애프터마켓 업종 뜬다 = 판매업종은 지난해 약진한 건강 및 레저관련 업종이나 패션관련 업종, 카테고리 킬러형 점포와 복합화 업종 등의 성장세가 이어지는 한편 품질을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초저가 패션 액세서리 전문점이 시장을 크게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1,000~3,000원대의 제품이 주종을 이루는 이들 초저가 패션액세서리 전문점이 이전과 다른 것은 품질이 뒷받침된 저가라는 점. 프랜차이즈화가 되면서 기존의 액세서리 전문점보다 가격은 더 낮추고, 디자인 수준은 더 높였다. 이미 2~3개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빠른 속도로 점포를 늘려가고 있고, 올 상반기에 신규 브랜드들의 활발한 진출이 예상된다. 서비스업은 단순 상품 판매가 주를 이뤘던 1차 시장의 뒤를 이어 형성된 2차 시장, 즉 애프터마켓(after market)을 공략하는 아이템이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컴퓨터 등 애프터마켓을 형성하는 상품들은 1차 상품 판매보다 이후 애프터마켓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 규모가 2.5~5배 더 크고, 이미 1차 상품 시장이 크게 형성돼 있기 때문에 애프터마켓 시장 규모를 확장하기도 쉽다. 또 이미 잠재고객이 있기 때문에 가격, 품질, 서비스에서 차별화 요소를 두면 고객을 끌어오는데 무리가 없다. 자동차 외장관리 및 실내환경관리업, 자동차 부속 및 용품 전문점, 방문 컴퓨터 수리업, 방문 잉크충전업 등이 대표적이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올해는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이 독립점포에 비해 메뉴와 서비스 측면에서 경쟁력을 앞세워 일반 독립 자영업자들을 대체해 나가면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창업시장도 양극화되면서 5,000만원 미만의 소자본 창업이 활기를 띄는 한편 창업펀드 조성, 공동창업 등 투자형 창업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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