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은 2011년 신년사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그룹의 핵심가치를 높일 수 있는 강력한 미래성장동력 발굴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31일 신년사에서 “‘2018년 아시아 톱 10 글로벌 그룹’이라는 비전을 위해 국내외에서 많은 도전을 추진해 왔고 이제 그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지만 거기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며 이 같이 당부했다.
신 회장은 특히 임직원들에게 “신성장동력은 인수합병(M&A)과 신규시장 진출로도 구축해 나갈 수 있지만 그동안 축적해 온 핵심역량을 심화시키는 과정이 선행될 때 보다 강력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진출한 해외시장에서 현지화를 통해 사업을 안착시켜야 할 것”이라며 “더불어 글로벌 시장에 대응 가능한 인재와 조직을 육성하는데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요청했다.
신 회장은 마지막으로 “소셜 네트워크 시대에는 기업이 고객과 사회와 소통하지 않고서는 새로운 변화의 흐름에 적응하기 어렵다”며 “롯데라는 브랜드가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와 만족을 주기 위해서는 고객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치밀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 회장은 “2010년 롯데그룹은 국내외 매출액 61조원이라는 최고의 성과를 일구어 냈다”며 “특히 해외 부문은 말레이시아 타이탄케미칼과 필리핀 펩시 등을 인수해 전년 대비 세 배를 넘어서는 7조원의 매출을 달성해 두드러진 약진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