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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폰에도 ‘슬림 바람’이 거세게 휘몰아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3월 슬림형 위성DMB폰을 시판한 데 이어 LG전자와 KTFT도 이날 슬림형 지상파 DMB폰을 나란히 출시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해 처음 출시한 위성DMB폰은 길이가 12.3cm에 두께가 2.5cm에 무게도 171g에 달했지만 최근 출시된 슬림형 제품들은 두께가 2cm에도 미치지 않을 뿐 아니라 무게도 120g 수준으로 한층 가벼워졌다. DMB폰 출시 초기만해도 TV수신을 위한 DMB 모듈과 긴 안테나 등을 장착해야 하기 때문에 제품 크기를 줄이는 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DMB모듈이 빠른 속도로 소형화하는 데다 안테나 성능도 개선되면서 슬림형 TV폰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LG전자의 슬림 DMB폰은 측면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감상할 수 있는 광시야각을 구현해 여러 사람이 함께 볼 수 있으며 120g의 무게에 두께는 19.6mm이다. 특히 이 제품은 라디오 방송을 청취하면서 교통방송의 CCTV 화면을 볼 수 있는 등 다양한 멀티태스킹 기능도 갖췄다. KTFT의 슬림 DMB폰은 두께가 16.9mm 밖에 되지 않는 초슬림 제품으로 텔레매틱스, 전자사전 등의 기능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의 슬림 DMB폰은 위성DMB용으로 두께는 17.3mm다. 기존의 슬림 슬라이드폰(T809)의 디자인 개념을 활용했으며 동작인식 센서를 적용해 휴대폰을 아래 위로 흔드는 동작만으로 메뉴를 조작하거나 음악 리듬에 맞춰 비트박스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