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효성 2분기 영업익 829억..작년比 9.7%늘어

효성이 섬유 부문의 실적개선과 산업자재ㆍ화학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2ㆍ4분기 영업이익이 9%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3ㆍ4분기에는 원자재값 상승과 계절적 요인이 겹치면서 부진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효성은 27일 실적설명회에서 2ㆍ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1ㆍ4분기에 비해서는 68.8% 증가한 82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도 456억원을 달성, 지난해보다 76.7% 늘어났다. 효성의 2ㆍ4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보다 다소 높았던 것은 산업자재와 화학 부문에서 큰 폭의 실적개선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산업자재 분야의 영업이익은 타이어코드와 스틸코어의 판매증가에 힘입어 올 1ㆍ4분기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2%, 26.1% 증가한 167억원을 기록했고 화학 부문 역시 1ㆍ4분기보다는 44%, 지난해보다는 542% 증가한 167억원을 달성했다. 회사측은 “그러나 3ㆍ4분기에는 섬유산업이 계절적 부진과 나일론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실적이 부진하겠고 중공업ㆍ산업자재 매출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임정훈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도 “LG칼텍스정유의 파업과 석유값 상승으로 원자재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여 효성의 3ㆍ4분기 실적에 부정적”이라며 “여기에 섬유산업이 비수기에 들어서기 때문에 실적악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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