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CEO에 듣는다] 이동욱 코코엔터프라이즈 사장

"다각화·유통망확대로 수익제고""사업 다각화 및 유통망 확대를 통해 수익성 향상에 주력할 것입니다" 애니메이션 제작사 코코엔터프라이즈의 전문경영인 이동욱(37) 사장은 기존 OEM 중심의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 공동제작에 나서고 스포츠 카드 및 필름 판매 등 사업을 다각화해 나갈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유통 및 홈쇼핑 밴더사업을 강화,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20년간 OEM에 치중해왔지만 최근 외국 제작사, 배급사들과 함께 공동제작에 적극 나서는 등 다양한 신규사업을 벌이고 있다"며 "풍부한 컨텐츠 및 다양한 사업부문을 확보해 매출구조를 입체적으로 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코코는 TMS, 세가 등과 공동 출자ㆍ제작한 26편짜리 TV 애니메이션 '파타파타 비행선의 모험'을 올 9월 국내 공중파에서 방송할 예정이다. 인기 애니메이션 '세일러 문'의 감독 주니치 사료씨가 총책임을 맡아 제작중인 '칼레이도 스타'외에도'실바니아 패밀리', '지저탐험'등 수편의 애니메이션을 외국 제작사ㆍ배급사 등과 공동 제작하고 있다. 코코는 또한 지난 6월 축구대표팀 선수들을 모델로 한 트레이딩 카드도 출시했다. 앞으로 연예인, 게임 등을 소재로 한 수집 카드도 선보일 예정인데 회사측은 이 부문에서만 올해 매출 10억원 정도를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캐릭터 라이선싱, 필름 판매 등의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케이블 채널 투니버스의 설립멤버답게 이 사장은 유통 및 배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다양한 컨텐츠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유통망 확보"라며 "코코는 글로벌 배급망, 방송 채널, 홈쇼핑 유통라인 등을 확보해 애니메이션 및 파생상품 유통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를 위해 아시아 최대 애니메이션 배급사인 애니메이션 인터내셔날사와 유통계약을 맺었으며, 일본 소니사의 애니메이션 전문 방송채널 '아니막스'를 내년초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홈쇼핑 채널인 CJ39쇼핑과 밴더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달부터 흥보전자의 핸드믹서기 홈쇼핑 판매를 시작했다. 이 사장은 "홈쇼핑 채널 유통망을 확보한 것은 애니메이션 업계 최초이며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출시될 음성인식인형 등 코코의 파생상품도 홈쇼핑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올 상반기 매출 실적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OEM 물량만 130억원어치 가량을 수주했고, 공동제작 작품, 트레이딩카드 사업, 홈쇼핑 부문에서 추가 매출이 예상돼 올해 250억원 매출을 겨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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