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日本 대지진] 동해안서 쓰나미 대피 훈련한다

15일 민방위훈련…강원·경북 동해안선 쓰나미 대비훈련


강원도ㆍ경북ㆍ울산 등 동해안 지역에서 쓰나미 대피훈련이 실시된다. 또 오는 5월4일 예정된 민방위 훈련에서는 전국민이 참여하는 지진 대비 훈련도 시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15일 오후2시부터 15분간 비상차로 확보와 주민 실제 대피에 중점을 둔 민방위 훈련을 전국적으로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서는 특히 일본 지진사태에 따른 국민불안을 해소하고 쓰나미 대비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동해안 지역에서 쓰나미 대비훈련을 실시한다. 지난 2007년 동남해안 일대에 구축한 238개소의 쓰나미 경보 시스템과 대피로ㆍ대피장소 등 주민대피 체계를 점검하게 된다. 동해안 지역에서는 공습경보 사이렌 대신 재난위험경보 사이렌이 울리게 되며 이들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지하가 아닌 지상 대피소로 이동해야 한다. 공습경보 사이렌은 5초 동안 상승한 뒤 3초 하강을 반복하지만 재난위험경보 사이렌은 상승과 하강을 2초씩 반복한다. 김광회 소방방재청 민방위과장은 "쓰나미 위험예상 지역에 대해 경보발령을 내리고 실제 주민대피 등 쓰나미 대피훈련을 한다"며 "앞으로 매년 해당 지자체를 대상으로 대피 훈련을 실시하고 민방위 훈련시 지역 특색에 맞는 훈련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민방위 훈련에서는 또 군ㆍ경ㆍ소방 긴급차량이 서울과 6대 광역시에서 비상차로를 확보해 합동훈련을 한다. 서울 종로소방서∼동대문역과 한남대교 남단∼북단, 인천 부평 경원대로에는 군 지휘 지프형 차량, 화생방 정찰차, 제독차가 1대씩 투입돼 기동훈련을 한다. 광주 전남대∼조선대와 광산구청∼시청, 대구 범어∼두류4거리, 대전 동구 대동5거리, 부산 시청 앞 중앙대로, 울산 남구에도 군 지휘 지프형 차량 등이 동원된다. 또 북한의 장사정포 공격으로 서울 주요시설이 피격되고 전국에 적기가 출현해 공습하는 상황을 가정해 국민들이 지하철ㆍ지하보도ㆍ지하주차장 등 주변 시설에 실제 대피하는 훈련을 한다. 다만 국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고속도로 운행 차량과 KTXㆍ철도ㆍ지하철은 정상 운행한다. 시내 운행 중인 차량은 갓길에 정차하되 승객은 차에서 내리지 말고 방송을 들어야 한다. 병원의 경우 시범훈련 대상병원(서울대학병원 등 9개 대학병원)이 아닌 병원은 정상 진료한다. 구제역이나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충북 전지역과 경기ㆍ강원ㆍ충남ㆍ전남ㆍ경북ㆍ경남 등 6개 시도의 일부 지역은 훈련에서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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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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