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포스코, 상위종목중 나홀로 약세

포스코(05490)가 지수 급등 속에서도 `나홀로 약세`를 보였다. 포스코는 17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전주말보다 1,500원(1.28%)하락한 11만5,500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11일부터 5일째 하락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은 이날도 HSBC증권 창구를 통해 23만여주를 팔아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이날 거래량은 평소 거래량의 3배를 웃돈 78만여주에 달해 활발한 손바뀜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최근 지수 하락세 속에서 시장수익률을 웃돈 포스코에 대해 투자자들의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김경중 삼성증권 연구원은 “포스코 주가가 지수 약세 속에서 판매 단가 인상 등을 재료로 시장 수익률을 웃돌아 차익매물이 쏟아졌다”며 “또한 시장에서는 당초 냉연강판 내수 가격 인상분을 톤당 3만~4만원으로 예상했지만 포스코가 톤당 2만원 인상을 발표한데 따른 실망매물도 주가 약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지윤 서울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에서 매도우위를 보여온 외국인이 상대적으로 투자비중이 높았던 포스코에 대해 비중을 낮추면서 3일째 순매도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는 가격 상승 재료가 이미 공식화되면서 재료로서의 가치가 소멸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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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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