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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수입 소형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가 쏟아진다. 수입차 시장 고객이 20~30대로 넓어지면서 나오는 현상이다.
1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는 내년 중 소형차 모델인 'A1'을 국내 첫 출시한다. 'A1'은 BMW 1시리즈나 메르세데스 벤츠의 A클래스와 같은 급이다. 독일의 자동차 전문 잡지 '아우토 자이퉁'이 선정한 '아우토 트로피 2014'에서 소형차와 브랜드, 디자인, 품질 4개 부문을 석권한 차라는 게 아우디 측의 설명이다.
벤츠도 소형차인 A클래스의 고성능 모델인 'A 45 AMG'를 내년 상반기 중 내놓을 예정이다. 올해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된 B클래스의 부분 변경 모델도 선보일 계획이다.
BMW도 뉴 2시리즈를 내년 중 내놓는다. BMW에서는 처음으로 전륜(앞바퀴) 구동 시스템을 채택했다.
SUV도 대거 출시된다. 우선 시트로엥은 소형 SUV인 'C4 칵투스'를 내년부터 판매한다. 'C4 칵투스'의 'BlueHDi 1.6' 모델은 리터당 32.25km(유럽 기준)를 달릴 수 있는 높은 연비가 장점이다.
폭스바겐도 4륜 구동 SUV인 '신형 투아렉'을 내년 상반기 중에 들여올 방침이다. 랜드로버는 SUV인 '디스커버리 스포츠(사진)'를 선보인다. 어떤 도로 상황에서도 탁월한 주행성능을 발휘하고 2륜과 4륜 구동 방식을 바꿔가면서 운전할 수 있다는 게 랜드로버 측 설명이다.
크라이슬러코리아는 내년에 소형 SUV인 '지프 레니게이드'와 SUV보다 소형인 '친퀘첸토X'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밖에 하이브리드 차량의 대명사인 도요타는 '프리우스 V'를 내년에 선보이고 포드는 '올 뉴 머스탱'을 내놓는다. 볼보는 기존 'V40' 모델보다 지상고가 40mm 높은 'V40 크로스컨트리' 차량을 내년 1월에 출시한다. 재규어도 파리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스포츠 세단 '재규어 XE'를 내년 중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수입차 업계의 관계자는 "내년에도 소형차와 SUV의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수입차를 타는 연령대와 계층이 넓어지면서 실속있는 차량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