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호(22ㆍ투어스테이지)가 한국프로골프(KPGA) SBS코리안투어 에머슨퍼시픽ㆍ돗토리현 오픈에서 사흘 연속 선두를 질주하며 우승컵에 바짝 다가섰다.
6일 일본 돗토리현 요나고의 그린파크다이센GC(파71ㆍ6,801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이승호는 5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순위표 맨 윗줄을 굳게 지켰다. 합계 11언더파인 2위 허석호(35ㆍ크리스탈밸리)와는 5타 차.
이승호는 지난해 일본투어에 진출하며 신인왕을 차지했던 선수로 작년 9월 삼성베네스트오픈에서 코리안투어 첫 승을 거뒀다. 이날 전반에선 버디 2,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쳤으나 막판 4개 홀에서 3개 등 후반에 버디만 4개를 잡아냈다.
1, 2위를 ‘일본파’가 꿰찬 가운데 국내선수로는 강성훈(21ㆍ신한은행)이 3위(10언더파), 2006년 상금왕 강경남(24ㆍ삼화저축은행)이 4위(9언더파)에 올라 우승 다툼에 합류하게 됐다. 작년 상금랭킹 1위 김경태(22ㆍ신한은행)는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8위(4언더파)로 올라섰지만 선두 추격은 힘들어졌다. 개막전 KEB인비테이셔널에 이어 2연승을 노린 배상문(22ㆍ캘러웨이)은 공동 15위(3언더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