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한국의아름다운 도시 대상] 스포츠레저도시상 '강원 평창군'

'아시아의 알프스'로 거듭나기 한창

스키어들이 용평리조트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강원도 평창군이 스포츠ㆍ레저를 위한 ‘국민 휴식처’로 각광받고 있다. 용평리조트 등을 갖춘 평창은 이미 국내 동계스포츠의 메카로 통하고 있으며 이제 수려한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아시아의 알프스 평창’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여름에도 서늘한 해발 700m인 평창의 대관령 일대는 인간의 심폐기능과 지구력 강화에 최적지인 ‘HAPPY 700’이란 자연적 이점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평창군은 매년 여름철 찾아오는 50여개팀 200∼300명에 달하는 실업팀 선수들이 전지훈련을 위해 찾고 있다. 평창군은 이를 지원하기 위해 모두 125억원을 투입, 대관령 스포츠 훈련장을 조성할 계획이며 ‘4계절 스포츠 관광지’로 발전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중이다. 최근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시가지 일원에서 열린 ‘HAPPY700 평창 2008 대관령 전국하프마라톤대회’에는 마라톤선수, 동호회원을 포함해 2,500여명이 참가, 평창이 동계스포츠뿐 아니라 마라톤 명소로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또 장애인들이 스포츠 활동을 통해 사회와 소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한 축제인 ‘2008 한국스페셜올림픽 전국하계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평창군은 평창읍에 종합스포츠 타운, 용평면 장평리에 운동장ㆍ족구장 등을 갖춘 용평생활체육공원을 조성하고, 게이트볼장ㆍ궁도장 등 소규모 체육시설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군민들의 스포츠ㆍ레저 활동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문화·예술·레저·관광이 어우러지는 테마관광지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군은 오는 2012년까지 모두 190억원을 들여 먹을거리, 볼거리, 체험거리 등 사계절 테마관광지를 지속적으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미탄면 백룡동굴 생태학습장의 경우 지난해 제반절차를 완료한 가운데 올해 1단계 사업으로 주차장, 시설물을 설치하고 내년부터는 전국 최초 체험·학습형 동굴로 선보이게 된다. 이와 함께 민물고기생태관과 노동계곡 산림휴양 캠프장도 내년에 들어서게 되며 캐라반, 캐빈, 캠프장을 겸비한 대규모 휴양지로 조성돼 많은 방문객이 찾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탄면 캠프장, MTB트래킹 등 동강유역 생태관광밸트 사업도 2010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로 선정된 효석문화제를 비롯해 대관령눈꽃축제, 산꽃약풀축제, 오대산불교문화축전 등에 대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명품축제로 지속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한편 평창군은 ‘2018년 동계올림픽’의 재도전을 위해 주민역량 강화와 각종 인쇄물 제작 등 유치열망 재점화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내년 2월 대관령 알펜시아에서 열릴 40개국 600여명이 참가하는 ‘2009 IBU평창 바이애슬론세계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2018 동계올림픽 유치에 한발 다가서는 계기를 만들 계획이다. ■ 권혁승 평창군수
"천혜의 자연환경 활용 올 관광객 1,000만명 유치"
“평창을 아시아의 알프스로 만들겠다는 구상으로 ‘HAPPY700’브랜드를 개발하고 브랜드에 어울리는 지역으로 가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권혁승(사진) 평창군수는 “평창의 미래는 레저스포츠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양한 문화·예술·체험·레저 콘텐츠 요소를 개발하고 청정 농산물 및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올해 관광객 1,000만명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군수는 “비록 실패하긴 했으나 지난 2010년과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노력으로 평창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평창 발전에 큰 힘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나라를 가보면 강원도는 잘 몰라도 평창을 아는 외국인들은 많아 자긍심을 느낀다”며 “동계올림픽이 유치된다는 자신감과 열망을 갖고 올림픽 유치에 대한 열정을 다시 한 번 불태울 수 있는 평창군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군수는 앞으로 “장기적으로 평창을 전국민과 세계인들이 찾아 휴식과 휴양을 통해 에너지를 충전하는 공간, 국민에게 무공해의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가꿔갈 것”이라며 “주민들의 열정을 바탕으로 동계올림픽을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권 군수는 특히 "평창을 아시아의 알프스로 만든다는 구상에 따라 'HAPPY700' 디자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평창은 또 5개 폐교를 활용해 효석문학관 건립, 효석문화마을 조성, 무이예술관과 덕거연극인촌 등의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둔전평농악, 황병산사냥놀이 등 전통민속을 발굴해 관광자원 기반을 확충했다. 권 군수는 두 번의 동계올림픽 유치 실패와 관련, "비록 실패로 끝나 다시 도전하고 있으나 동계올림픽 유치활동을 통해 평창의 인지도는 크게 향상되는 성과를 거뒀다"며 "현재 국민의 90%가 평창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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