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홍콩재벌 리카싱 아들, 싱텔 HKT 인수 제동

홍콩 재벌 리카싱의 아들인 리처드 리가 운영하는 인터넷투자회사 퍼시픽 센추리 사이버웍스(PCCW)는 28일 케이블 앤드 와이어리스 HKT에 우호적인 인수 제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지난달 HKT에 대한 합병의사를 밝힌 싱텔과 PCCW간의 인수전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PCCW는 이날 구체적인 인수금액을 밝히지 않았으나 현 주가수준을 기준으로할 때 350억~4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싱텔은 PCCW의 이같은 인수 제의에 대해 홍콩상하이은행(HSBC)을 상대로 합병 경쟁사인 PCCW에 대출을 해 준 것이 이해상충 규정을 어긴 것이라며 홍콩 고등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싱텔은 HSBC가 HKT의 이사회 고문이어서 합병과 관련된 정보들을 입수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이런 HSBC가 PCCW에 대출을 해주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최근 HSBC 직원들이 싱텔의 투자은행인 골드만 삭스와의 회의에 참석해 합병과 관련된 상세한 내용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HSBC는 대출은 정상적으로 이뤄졌으며 더우나 지난 25일 이사회 고문직을 사임했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안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형주기자LHJ303@SED.CO.KR

관련기사



이형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